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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 새벽에 한강엔 왜”…택시기사 다급한 신고가 생명 구해
뉴스1
업데이트
2021-07-28 13:22
2021년 7월 28일 13시 22분
입력
2021-07-28 13:21
2021년 7월 28일 1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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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바라본 일산대교 모습. © 뉴스1
한강 하구 다리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여성이 택시기사의 재빠른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6일 오전 3시 30분께 경찰 112상황실에는 한 택시기사로부터 “여성승객을 내려줬는데 일산대교로 걸어가고 있다. 느낌이 이상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택시기사는 고양시에서 김포방향으로 20대 초반의 여성 A씨를 태우고 가던 중 다리 초입 주유소 근처에서 A씨를 내려줬다. 이후 택시에서 내린 A씨는 힘없이 일산대교 방향으로 걸어갔다.
이에 택시기사는 젊은 여성이 새벽 시간에 일산대교로 걸어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판단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 중 오전 4시께 일산대교 난간에 걸터앉은 A씨를 발견, 지체 없이 달려들어 A씨의 허리를 잡아 난간 안쪽으로 끌어내 구조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병원 응급실로 이송한 뒤 연락을 받고 온 가족들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기사가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빠른 신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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