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임신부 백신 접종계획 협의중”…8월 발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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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9일 14시 58분


27일 서울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27일 서울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방역당국은 임신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에 대해 대한산부인과학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산부인과학회와 임신부에게 적합한 백신 종류와 주의사항, 접종을 권고할 수 있는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경택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신부 예방접종은 국외 사례를 분석 중”이라며 “국내 학회와 전문가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한 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부 접종 시기나 대상 등은 산부인과학회와 협의하고 있다”며 “임신 중 (접종을) 권고할 수 있는 시기, 백신 종류,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협의한 뒤 다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이 검토 중인 임신부 접종계획은 소아 및 청소년 등과 함께 8월쯤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겸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12세 미만 소아, 12~18세 청소년, 임신부 접종 계획도 마련해 9월 이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예방접종 계획을 세울 때, 임산부를 대상자에서 제외했다. 해외에서조차 접종 경험과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는 각 백신 개발사에서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접종 후 관찰, 이상반응, 관련 데이터를 속속 발표 중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코로나 발생 현황 또는 위중증 현황 등 역학적 자료와 예방접종 경험에 따른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하고 접종 의향성도 조사할 예정”이라며 “개인이 갖는 이득과 위험을 고려해 투여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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