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유행]서울대 “대면수업 목표는 변함없어”
고대-연세대 등은 4단계땐 비대면
3단계부터 대면수업 비중 늘리기로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들이 2학기 개강을 한 달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2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28일 열린 코로나19관리위원회 회의에서 9월 한 달 동안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운영 계획을 변경했다. 10월부터는 앞서 발표했던 ‘거리 두기 단계별 운영 계획’에 따라 비대면 수업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6월 ‘2학기 대면 수업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업 요일과 시간대별로 수강생을 분산하고 학내에 검체 채취소인 ‘원스톱 신속진단검사센터’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서울대는 4월부터 신속진단검사센터를 자체적으로 도입해 현재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9월에는 실험·실습 교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한다”며 “다만 2학기 중으로 대면 수업을 시행하겠다는 당초의 목표 자체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세정 총장은 “작년과 올해의 신입생들이 이대로 사회에 진출한다면 지적 공동체에서 받아야 했을 훈련과 경험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대면 수업을 확대하면 방역상 우려가 생길 수 있어 대학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다른 대학들도 일제히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중앙대는 27일 교무위원회에서 중간고사 기간인 10월 26일까지 일부 실험·실습 수업을 제외하고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중간고사 이후의 수업 시행 계획은 정부 방침과 백신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해 9월 중순경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연세대, 고려대와 이화여대 등은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조치가 시행되는 기간에는 실험·실습 교과목을 포함한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학들은 대학별로 마련한 거리 두기 단계별 가이드라인에 따라 학사 운영 방침을 조정해 거리 두기 3단계부터는 대면 수업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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