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세계백화점 매장 집단감염 등 하루새 75명 확진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30일 14시 44분


부산 내 백화점의 특정 매장에서 연쇄감염이 발생하는 등 하루새 7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오후 6명, 30일 오전 69명 등 하루새 75명(부산 8125~8199번 환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중 접촉자 50명, 감염원 불명 23명, 해외입국자 2명이다. 접촉자 중에서는 가족 19명, 지인 14명, 직장동료 8명이며,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음식점 5명, 목욕장 2명, 학원 2명 등이다.

먼저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점 내 특정 매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매장의 직원 1명이 지난 28일 확진된데 이어 전날 동료 직원 2명, 이날 직원 2명(부산 1명, 경남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불어 매장 직원의 지인 5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누적 확진자는 직원 5명(경남 1명 포함), 접촉자 5명 등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매장 직원 56명을 격리 조치했으며, 매장 방문 고객 1600여 명의 출입자 명부를 확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해당 매장은 지난 29일부터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매장은 정밀 방역소독과 영업환경 점검 등을 위해 이틀째 휴업 중이다”며 “영업재개 등 향후 조치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판매시설 이용시 가급적 매장 내에 짧게 머물 것을 권고하며, 매장 방문 이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쇄감염이 발생한 목욕장, 어학원, 실내운동시설 등에서도 추가 감염이 이어졌다.

동래구 목욕장 관련, 이날 이용자 1명과 가족 등 접촉자 3명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누계는 총 102명(이용자 74명, 종사자 1명, 관련 접촉자 27명)이다.

북구 어학원에서도 원생 1명, 직원 1명, 가족 등 접촉자 3명 등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원생 16명, 직원 3명, 접촉자 3명)이 됐다.

수영구 실내운동시설의 경우 접촉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규모는 총 72명(이용자 18명, 직원 2명, 접촉자 52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또 확진자 확산세에 따라 이날 300병상 규모의 부산제5생활치료센터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시가 확보한 생활치료센터 병상 규모는 총 1150병상이다. 이 중 746병상이 사용 중으로, 가동률 64.9%이다.

입원환자 중 이날 71명이 퇴원해 누적 격리해제자는 총 7020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28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1만3561명(접촉자 9489명, 해외입국자 4072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1051명(타지역 확진자 24명, 검역소 확진자 11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13명이다.

전날 백신 접종 인원은 1차 2만1147건, 2차 3331건이다. 이로써 부산 전체 인구의 38.9%(130만4243명)가 1차 접종을 했으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시민은 14.1%(47만2123명)이다.

전날 백신 이상반응 신고는 사망 1건, 중증 의심사례 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건을 포함해 97건이 추가돼 누적 1만58건으로 늘어났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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