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신규확진 1662명…수도권 67%·비수도권 33%
수원 배드민턴 동호회 15명·대전 청소년캠프발 24명 확진
충주 콜라텍 7명·광주 헬스장 9명·제주 가족관광 9명 감염
대전 태권도장발 최소 234명·부산 목욕탕 2곳 최소 142명
감염경로 미궁 28% 달해…정은경 "단합된 멈춤 필요" 호소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7월 말~8월 초’(7말8초) 휴가철과 맞물려 자칫 확산세가 더 거세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최대한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는 ‘단합된 멈춤’이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호소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1662명이다. 수도권에서 1114명(67.0%), 비수도권에서는 548명(33.0%) 각각 발생했다.
새롭게 확인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교회 관련해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10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교인 4명, 가족 6명이다.
서울 송파구 학원 관련해선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지금껏 총 13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인 강사 1명, 이용자 11명, 가족 1명이다.
경기 수원시 배드민턴 동호회 관련해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4명이 추가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회원 5명, 가족 2명, 지인 5명, 기타 3명이다.
경기 안산시 식품제조업·고시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 24일 처음 확인되고선 그간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6명, 고시원 거주자 4명, 가족 2명이다.
수도권 지인모임·배구단 관련해선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7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선수 9명, 가족 6명, 지인 2명이다.
대전 서구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는 지난 27일 처음 확인된 후 지금껏 12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5명, 가족 7명이다.
대전 종합복지관·충북 괴산 청소년캠프 관련해서는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24명이다. 지표환자가 나온 청소년캠프 관련 8명, 종합복지관 관련 16명이다.
충북 충주 콜라텍 관련 확진자는 지난 28일 처음 확인됐으며 최소 7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인 종사자 1명, 이용자 5명, 지인 1명이다.
광주 광산구 피트니스 관련해서는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8명이 추가돼 누적 9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2명, 수강생 7명이다.
대구 서구 의료기관 관련해선 지난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선 지금껏 총 9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 6명, 종사자 3명이다.
경북 포항시 지인모임 관련해서는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9명 추가돼 총 10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8명, 가족 1명, 기타 1명이다.
경남 밀양시 제조회사 관련 확진자는 지난 21일 처음 확인된 후 13명이 더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2명, 동료 12명이다.
제주 입도관광객 가족모임 관련해서는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9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9명 모두 가족이다.
전국적으로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속출했다.
서울 서대문구 실내체육시설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돼 총 41명이 됐다. 종사자 3명, 이용자 19명, 가족 17명, 지인 2명이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3 관련 확진자는 17명 늘어 누적 52명이다. 종사자 6명, 방문자 30명, 지인 16명이다.
경기 양주시 헬스장·어학원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돼 누적 55명이다. 지표환자가 나온 헬스장 관련 31명, 어학원 관련 24명이다.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2 관련해선 5명이 더 늘어 총 20명이다. 종사자 10명, 가족 6명, 지인 3명, 기타 1명이다.
경기 광명시 자동차공장2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더 확인돼 누적 53명으로 늘어났다. 직원 39명, 가족 10명, 기타 4명이다.
대전 서구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총 234명이다. 종사자 3명, 원생 69명, 기타 162명이다.
충남 금산군 제조업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의 확진자가 더 나와 총 65명이다. 지표환자가 발생한 직장 관련 47명, 어린이집 관련 18명이다.
광주 동구 주점 관련 확진자는 5명 추가돼 누적 16명이다. 이용자 14명, 지인 2명이다.
전북 익산시 외국인모임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3명이 더 확인돼 총 89명이다. 지표환자가 나온 외국인모임 관련 52명, 육가공업체 관련 37명이다.
대구 중구 외국인식료품점 관련 확진자는 13명 늘어 총 50명(식료품점 관련 6명, 어학원 관련 44명)으로, 수성구 실내체육시설2 관련 확진자는 6명 추가돼 총 144명(실내체육시설 관련 92명, 초등학교 관련 8명, 커피숍 관련 44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부산 수영구 운동시설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늘어 총 74명이다. 수강생 18명, 직원 2명, 가족 33명, 기타 21명이다.
부산 동래구 목욕탕3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총 99명(이용자 74명, 종사자 1명, 가족 14명, 지인 1명, 기타 9명)으로, 동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4명 추가돼 총 43명(이용자 24명, 가족 7명, 종사자 2명, 기타 4명, 지인 6명)으로 각각 불어났다.
강원 원주시 지역아동센터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누적으론 25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원 4명, 이용자 9명, 가족 1명, 지인 3명, 기타 8명이다.
최근 2주(7월 17~30일)간 신고된 2만1762명의 감염 경로를 구분해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가 1만516명(48.3%)에 달한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중’ 사례는 6061명(27.9%)이다. 지역집단발생 4087명(18.8%), 해외유입 1030명(4.7%), 병원 및 요양병원 등 59명(0.3%), 해외유입 관련 9명(0.0%) 순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31일)부터 주말과 8월에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된다”며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유행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지금은 예전보다 더 많이 모임과 접촉을 줄여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주말과 휴가 기간에 가족 이외에 대면 모임은 미루고 지역 간 이동도 줄이는 단합된 멈춤을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그간 긴 코로나 대응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가족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 위기 순간마다 옳은 선택과 모두를 위한 행동에 나서줬다. 감염 예방을 넘어서 일상 회복을 위해 다시 한번 안전을 선택하고 행동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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