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해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2주 후에는 광복절 연휴가 있어서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이번 달부터 본격 진행될 백신접종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휴가철이 겹쳐 방역여건이 더욱더 어렵지만,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이번 주에는 반드시 위기극복의 돌파구를 만들어 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총리는 “방역이 느슨한 휴가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위반행위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각 부처와 지자체에 보다 강력한 단속과 점검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또 “휴가를 다녀오신 후,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국민께서는 가까운 선별 검사소를 먼저 찾아 주시기 바란다. 각 사업장에서도 휴가에서 복귀한 직원들이 신속히 검사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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