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1980~2004년생)’가 앞으로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 등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서울 인구(967만명) 중 MZ세대는 343만 명(35.5%)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4일 서울시가 서울서베이와 주민등록인구 통계 등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MZ세대는 본인의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해 지난해 4.74점(1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2015년 같은 질문에 5.16점을 준 것에 비해 눈에 띄게 낮아진 결과다. 같은 기간 자녀의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도 5.98점에서 4.99점으로 하락했다.
MZ세대 중에서도 1인 가구는 이 같은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2015년 6.14점이었던 자녀의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은 지난해엔 4.57점으로 크게 낮아졌다. 2015년과 2020년 조사의 MZ세대 표본은 각각 1만6649명, 1만6187명으로 미래에 대한 MZ세대의 비관적 전망이 짙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 좋은 직장이 있다면 언제든지 옮기는 것이 좋다’는 질문에 MZ세대는 7.14점을 줬다. 베이비부머세대(6.11)보다 직장에 대해서는 유연한 입장이엇다. 시민 전체 평균은 6.67점이다. ‘수입을 위해 일을 더 하기보다 여가를 갖고 싶다’는 항목에도 6.70점을 줘 전체 평균인 6.36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MZ세대는 기존 세대와 다른 생활과 가치관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의 서울을 이끌 중심 세대인 MZ세대의 특징을 고려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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