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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곶자왈인데요” 뚝…13시간 고립 관광객, 드론이 23분 만에 찾았다
뉴스1
업데이트
2021-08-04 14:26
2021년 8월 4일 14시 26분
입력
2021-08-04 14:25
2021년 8월 4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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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서귀포시 화순 곶자왈에서 길을 잃은 관광객 정모씨(68)가 제주경찰청 드론팀이 띄운 드론에 구조요청을 하고 있다.(제주경찰청 제공) 2021.8.4/뉴스1© News1
“여기 화순 곶자왈인데요…”
지난 2일 오후 10시1분쯤 제주소방안전본부 상황실에 다급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곶자왈 탐방 중 아내와 길이 엇갈리며 실종된 관광객 정모씨(68)였다.
하지만 전화는 바로 끊겼고, 설상가상으로 휴대폰이 방전된 탓인지 전원까지 꺼져 통화 연결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위급상황임을 인지한 경찰과 소방은 합동으로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일대 곶자왈 수색을 시작했다.
그러나 깊은 밤인데다 곶자왈 풀숲이 우거져 정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이튿날인 3일 오전 제주경찰청 드론팀이 출동했다.
드론팀은 화순 영농 폐기물 집하장 서측을 중심으로 즉시 수색에 나섰다.
수색을 시작한지 불과 23분만인 오전 10시50분쯤 열화상카메라에 포착된 정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정씨는 상공에 떠 있는 드론을 보고 손을 흔드는 등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약 13시간을 숲속에서 홀로 지새웠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제주경찰청 드론팀은 지난해 6월 본격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7건의 수색 등 현장에 출동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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