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가 경기 시흥시 매화동행정복지센터 앞에 트럭을 세우고 복숭아 20박스를 내렸다. 두 사람은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전해 달라”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5일 시흥시에 따르면 전날 시흥 매화동행정복지센터에 노부부가 트럭을 몰고 찾아왔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두 사람은 직접 실어온 복숭아 20박스를 트럭에서 내려 센터 앞에 쌓아놓고 사라졌다. 그저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전해 달라”는 말만 했다.
복숭아는 여름이 제철인 과일이다. 센터 측은 노부부가 기부한 복숭아 20박스를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남택원 매화동장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꼭 필요한 가구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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