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 바이러스처럼 일상생활에서 관리할 수 있는 감염병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정부는 4차 대유행 극복을 위해 3가지 요소가 중요하다고 봤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집단면역을 위한 예방접종률이 70%에 근접할수록 두려움이 잦아들고 일상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1차 누적 접종자는 40%를 돌파했다. 정부는 8월 말까지 전 국민 50%인 누적 2700만명 접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현재 사용 중인 해외 백신 외 국산 백신이 개발되고 있는 것도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중요한 요소라는 게 당국 설명이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국산 백신이 개발, 생산돼 앞으로 백신 물량 걱정 없이 어떤 변이주가 출현해도 자체 물량으로 추가접종이 가능하다면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기업 9곳이 국산 백신 개발에 뛰어 들었다. 그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을 신청한 상태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60세 이상, 예비명단·SNS 통해 AZ 잔여백신 예약 가능
오는 6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잔여백신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맞겠다는 지원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1바이알(병) 개봉 후 남은 양을 모두 폐기했다. 하지만 의료계와 지방자치단체 요청을 받아들여 아스트라제네카도 잔여백신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홍정익 추진단 접종관리팀장 “60세 이상 연령층은 이날부터 예비명단을 통해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며 “사회관계망(SNS) 예약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변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60세 이상은 다른 접종자와 동일하게 예비명단이나 SNS 당일예약 서비스를 통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잔여백신도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월요일(9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도 SNS로 예약한 뒤 당일에 접종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델타 등 11종 변이에 항바이러스 효과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제품명 베클루리주)’가 델타 변이를 포함한 11종 변이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유지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진행한 이번 평가실험은 현재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 성분의 화합물을 사용했다. 이 실험에 사용한 변이 바이러스는 총 11종으로 주요 변이 바이러스인 ‘알파형(영국 변이)’, ‘베타형(남아공 변이)’, ‘감마형(브라질 변이)’, ‘델타형(인도 변이)’이다.
또 기타 변이로 Δ카파형 Δ입실론형 Δ제타형 Δ에타형 Δ아이오타형, 국내 유행한 G군 바이러스(B.1.619와 B.1.620)까지 포함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변이에 따른 렘데시비르 치료제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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