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여러 차례 위반해 운영중단 명령을 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8일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이 교회는 종교시설 대면예배를 제한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3번의 일요일 모두 대면예배를 강행해왔다.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대면으로 본예배를 진행하고 있으며 예배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있다.
성북구와 서울시, 경찰 관계자는 이날 대면예배 현장을 점검하고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살피기 위해 교회 진입을 시도했다.
교회 측은 이들의 진입을 막았고, 양 측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성북구 측은 예배가 끝난 후 출입구에서 나오는 대면예배 참석자 수를 파악할 예정이다.
현행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르면 교회 등 종교시설 대면예배는 19명까지만 허용된다. 다만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18일 대면예배를 강행해 성북구로부터 지난달 22~31일 운영중단 명령과 함께 과태료 150만원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는 운영중단 기간인 지난달 25일 대면예배를 강행했고, 이달 1일에도 대면예배를 또 진행했다.
결국 성북구는 사랑제일교회에 6일부터 2차 운영중단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주중에는 시설 폐쇄 명령을 앞두고 청문도 진행할 방침이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자치구는 방역수칙 위반으로 운영할 수 없는 시설이 운영을 강행할 경우 폐쇄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성북구의 운영중단조치 및 폐쇄조치에 대해 소송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교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북구 조치는) 감염병예방법을 잘못 적용해 법을 명백하고 위반했고 중대한 흠을 지닌 것으로 무효”라며 “성북구청장은 교회 운영중단 조치를 즉시 취소하고, 위법한 법 집행에 대해 교회에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당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오는 14~16일 광복절 연휴 내내 대규모 1인 시위를 예고했다.
전 목사는 7일 오후 국민혁명당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1000만명이 2m 간격을 띄워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라며 “서울역에서부터 출발해 남대문과 시청,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한문을 지나 한 바퀴 도는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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