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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태풍 ‘루핏’ 8~9일 우리나라 ‘최근접’…동해안 ‘호우특보’
뉴스1
업데이트
2021-08-08 12:23
2021년 8월 8일 12시 23분
입력
2021-08-08 12:23
2021년 8월 8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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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핏 이동경로 © 뉴스1(기상청 갈무리)
제9호 태풍 ‘루핏’이 8일 밤부터 9일 오전 사이에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전망이다. 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으로 이 시간대에 동쪽지방에는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8일 오전 ‘제9호 태풍 현황과 예보 브리핑’에서 “8일 밤 강원영동에, 9일 오후 경상권해안에 호우특보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9호 태풍 루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잔인함’을 의미하며, 지난 4일 홍콩 남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북동진 중인 태풍 루핏은 일본 규슈를 지나가는 이 날 밤부터 다음날 오전 사이에 우리나라에 최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규슈에는 이날 자정쯤 상륙할 전망이고 이 시기를 전후로 세력이 점차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일본 내륙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로 직접 북상하기는 어렵겠지만, 서쪽지역의 건조공기가 내려앉으면서 태풍 루핏과의 사이에서 대기 불안정이 강해지고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 수 있다.
태풍 루핏의 현재 중심 기압은 중심기압은 992헥토파스칼(hPa)로 이미 많이 약화한 상태이며 상하층 분리도 일어나고 있다.
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으로 8~10일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겠다. 특히 9일 우리나라 수도권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8~9일 서쪽지방 등 내륙에는 강수량 50㎜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동쪽지방에는 강한 동풍과 지형적 요인으로 150~200㎜가 넘는 비가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와 강원영동 북쪽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8일 오후에는 경상권 해안, 8일 밤에는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최대 2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동해안으로 진출하는 9일 새벽부터 울릉도·독도에는 250㎜의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도 순차적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 분석관은 “강원 지역으로 여행을 가신 시민들은 가급적 대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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