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공급 또 차질…정부 “AZ, 50세 이하 접종도 검토”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9일 15시 12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 및 접종계획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8.9/뉴스1 © News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 및 접종계획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8.9/뉴스1 © News1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이 모더나의 백신 공급이 불확실한 만큼 타사 백신이라도 활용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상황에 맞게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사용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추진단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 측에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 850만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며 관련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추진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허가범위가 18세 이상이다. 백신 수급이나 유행상황에 따라 허가범위 내에서 언제든 접종 가능하다”며 “다만, 유행상황과 백신 수급상황을 고려하고 또 이상반응 현황 등을 고려해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50세 이상을 권고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들이 변동 가능하거나, 접종연령에 따른 계획은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 심의를 거쳐 검토할 범위다. 수급 상황과 유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진단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을 당초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었다.

한편 정부는 안정적인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모더나 등 다국적 제약사와 올해 1억 9200만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3509만 회분의 백신을 도입했다.

그러나 최근 모더나사 측은 우리 정부에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정부는 모더나에 즉각 항의하고, 이번 공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과 함께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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