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은 서구 청라국제도시 청라BRT(간선급행버스체계) 통합차고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80.58kW급으로 연간 10만600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감안했을 때 소나무 7200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다.
인천경제청은 연간 14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47.5t 정도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인천에 14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송도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 내 주택 90가구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보급하는 사업도 진행 중인데, 연간 34만800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가구당 전기요금도 매달 5만∼10만 원이 절감된다.
인천경제청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비 지원을 통해 모두 21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통합차고지 태양광 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는 차고지에서 자체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며 “공공사업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확대해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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