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2일 오전 경기 구리시에 있는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 식당에서 2km 떨어진 119안전센터에서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냉장고 등 일부 집기류만 태운 채 큰 피해 없이 상황을 정리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한 달 전에 구리시에 새로 생긴 119안전센터 덕분에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화재와 재난·구급 상황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성남시 서판교 등 23곳에 ‘119안전센터’를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지역 119안전센터는 2017년 166곳에서 현재 189곳으로 늘었다. 도는 소방차 현장 도착시간을 2017년 평균 8분53초에서 지난해 말 평균 7분51초로 1분2초가량 단축했다.
내년에는 화성시 송산과 여주시 금사 등 6개 지역에 119안전센터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소방본부는 2025년까지 동탄신도시를 담당하는 화성동부소방서를 만들고, 시설이 낡고 안전사고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던 구리소방서를 새 부지로 이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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