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일일 최다 감염…하루 2000명 확진 우려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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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0일 2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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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제3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 News1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제3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177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6시 기준 최다 기록(1515명)을 255명이나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이 우려한 일일 확진자 2000명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울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533명에 달했다. 지난 7월13일 같은 시간대 563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의 주요 발생 원인은 기타 확진자 접촉이 254명으로 가장 많았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도 216명에 달했다.

주요 집단감염별 신규 확진자는 Δ서초구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 7명 Δ동작구 소재 노량진수산시장 관련 6명 Δ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5명 Δ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4명 Δ기타 집단감염 19명 등이다.

이외에 서울의 해외유입 확진자는 이 시간 현재 1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74명에 달했다. 동시간대 역대 최다였던 지난달 27일 477명보다 97명이나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1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경기도의 일일 확진자는 600명 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 News1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 News1
주요 클러스터별 신규 확진 사례를 보면 Δ양주시 헬스장·어학원 관련 3명(누적 122명) Δ용인시 제조업 관련 3명(누적 21명) Δ화성시 건설현장 관련 3명(누적 31명) Δ광명시 자동차공장 관련 2명(누적 98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이고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확진자는 21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지역이 1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일 확진자로 130명을 기록했던 지난 6일의 상황보다 이날 더 발생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창원 47명, 김해 31명, 함안 10명, 양산·거제 각 5명, 진주 3명, 고성·창녕 각 2명, 통영·밀양·산청·함양·거창 각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창원 확진자 20명, 김해 5명, 양산·거제·함안 각 2명, 김해·통영·산청·거창·창녕 각 1명 등 42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창원 소재 마트 관련 3명이 추가돼 마트 관련 누적 확진자는 54명이 됐다.

김해 확진자 25명, 창원 24명, 함안 8명, 진주 3명, 양산·거제·고성 각 2명, 밀양·함양·창녕 확진자 각 1명은 도내 확진자 및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다. 거제·양산 확진자 각 1명은 해외입국이다.

거리두기 4단계가 첫 시행된 부산지역의 상황도 심각하다.

부산지역도 지난 7일 동시간대 101명을 기록한 후 사흘만에 다시 세 자릿수 확진자를 보였다.

신규 확진자는 접촉자 107명, 감염원 불분명 41명, 해외입국자 1명으로 분류됐다.

특히 접촉자 중 가족·직장동료 등 지인 간 감염은 77명이다. 나머지 30명은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접촉자로 조사됐다.

이날 수영구의 한 식당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지표환자 발생 이후 전날 2명, 이날 6명(방문자 4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기장군 A 요양병원에서의 정기추적검사에서 이날 환자 5명이 확진돼 누계 56명(환자 49명, 종사자 5명, 가족 접촉자 2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날 확진된 5명 역시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진구 주점과 관련해서도 이날 방문자 7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방문자 54명, 종사자 4명, 관련접촉자 26명 등 84명이다.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 News1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 News1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영구의 시장에서도 이날 상인 5명과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계 14명으로 늘었다.

금정구 의료기관에서도 이날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7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지역은 지난 7일과 같은 수를 기록했다.

천안의 누적 확진자는 2000명을 넘어선 2011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25일 천안에서 첫 확진자 발생 후 532일 만이다.

당진에서는 18명이 이날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당진에서만 8월 1~10일 총 8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밀접접촉에 의한 사례가. 태안에서는 증상발현을 보였던 유증상자가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지역에서는 하루새 가족·지인모임·교회 등 확진자 67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포항 21명, 구미 14명, 경주 12명, 경산 8명, 김천 5명, 상주 3명, 문경 2명, 성주·울진 1명씩이다.

특히 포항에서는 지난 9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던 확진자의 접촉자 3명과 그의 가족 1명, 목욕탕 관련 1일 확진자의 가족 1명이 격리 중 확진됐다.

태국인 모임 관련 4명, 지난 8일 확진자의 동료 5명과 가족 2명, 경기 화성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주민 1명, 7일 경기 일산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구미에서는 고교생 볼링장 모임 관련 이 시설 이용자 6명, 이들의 지인 2명과 가족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칠곡에서는 휴대폰 사업 관련 종사자 1명, 탁구대회 참가를 위해 받은 선제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 2명은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주는 지난 9일 확진자의 가족 1명, 3일 아시아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 유증상자 2명, 7월26일 김해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이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밖에도 타지역 확진자 밀접접촉, 대구 수성구 교회 관련, 유증상자 및 해외입국자, 외국인 감염 등 잇따른 사례가 나타났다.

제주국제공항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 News1
제주국제공항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 News1

‘주말효과’가 끝나면서 제주지역은 또다시 20명대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4일 24명 이후 5일 16명, 6일 13명, 7일 5명, 8일 11명, 9일 12명 등 20명대 이하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23명 중 11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며 9명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특히 신규 확진자 3명은 ‘제주시 일가족 및 어린이집’ 집단감염과 연관성이 확인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제주국제공항 발 ‘제주시 직장5’ 집단감염 확진자도 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7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일가족 및 어린이집’ 집단감염과 ‘제주시 직장5’ 집단감염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외부유입에 의한 감염으로 조사됐다.

한편 10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574명, 서울 533명, 경남 110명, 인천 104명, 부산 103명, 충남 71명, 경북 67명, 대구 55명, 충북 34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제주 23명, 대전 22명, 울산 20명, 광주·강원 각 15명, 전남 12명, 전북 11명, 세종 1명 등이다.

(전국종합=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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