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범부처 합동 ‘집에서 머무르기’ 대국민 캠페인 진행 예정”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8월 11일 09시 48분


정부는 11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첫 환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 “범부처 합동으로 반복적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날 0시를 기준으로 국내 하루 확진자 수가 2223명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작년 1월 최초 발병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권 차장은 수도권 4단계 등 고강도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했음에도 확산세가 계속된 이유에 대해 “휴가철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 간 이동량이 늘고 있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관광지인 강원,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으며 휴가 후 복귀로 인한 서울, 경기 등 수도권도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사업장, 실내체육시설, 교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권 차장은 “현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라며 “하나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 시점에서 확산세를 꺾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않고 즉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라며 “또 하나의 실천과 참여가 필요한 것은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분들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차장은 광복절 연휴에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광복절 연휴 기간 이동과 여행 대신 집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우리가 멈춰야 코로나도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최선의 선택지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면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최근 요양병원 등의 돌파감염 사례를 고려해 추가 접종을 조기에 시작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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