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미래교육원이 대구지역 초·중·고생 1만56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생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면 등교의 장점으로 ‘친구를 직접 만날 수 있다’를 꼽은 학생인 4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육 등 신체활동’이 18.1%를 차지했고, ‘원격수업보다 공부가 잘된다’(12.0%) 등의 순이었다.
또 감염병 위기에서 안전해지면 하고 싶은 활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숙박형 현장 체험학습’(58.7%)을 가장 많이 답했고, ‘체육대회’(16%), ‘학교 축제’(8.1%)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보충학습이 필요한 과목에 대해서는 응답자 29.3%가 ‘없다’고 답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예·체능(21%)과 수학(20.6%) 등을 꼽았다.
등교수업이 원격수업을 할 때보다 수업 이해도, 흥미도, 참여도가 높다고도 응답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원격수업의 흥미도는 5점 만점에 3.3, 등교수업의 흥미도는 4.01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 스트레스 및 학습 무기력과 관련해서는 각 5점 만점에 2.39와 2.27로 보통(3점)이하로 나타나 우려한 것보다 코로나19 스트레스가 높지 않았다.
또 학교생활 속 거리두기는 93.7%, 학교에서 감염병에 대한 안전은 93.2%가 잘 운영된다고 답했다.
대구미래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또래와의 결속과 평범한 학교생활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로 인한 감염병 불안을 떨쳐내고 학교 생활 적응과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또래 관계에서 긍정적 상호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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