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공급 ‘비상등’ 켜지자…의협, 헌혈 캠페인 전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1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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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심화되고 있는 혈액수급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11일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폭염, 여름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헌혈자가 감소해 전국 의료기관이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하루 혈액 보유량이 적정 단계인 5일분에 못 미치는 3.2일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혈액 공급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의협은 이날 용산임시회관 앞에서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을 비롯해 상임진 및 자문위원단, 직원 등 약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 회장은 “의협이 보건의료 전문가 단체로서 혈액수급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의협을 시작으로 13만 회원, 전 의료계로 캠페인이 확산된다면 국민들도 안심하고 헌혈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이번 헌혈 캠페인을 일회성이 아닌 매년 임직원들과 회원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과 정부, 그리고 의협이 힘을 합쳐 이 국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헌혈 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는 모두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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