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접종 연기에 교육부 “2학기초, 재량휴업·원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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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2일 11시 38분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2021.8.11/뉴스1 © News1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2021.8.11/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로 교직원 백신 2차 접종도 연기된 것과 관련해 교육부는 12일 2학기 초 학교별로 재량휴업을 실시하거나 일시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시·도교육청에 다시 안내해 학교 여건에 따라 재량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며 “또 교원 접종 일정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하루이틀 정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6학년 교직원과 중학교 교직원의 경우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1차 접종을 마쳤다. 이후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뒤에 2차 접종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9월1일부터 9월11일로 2차 접종일이 2주 연기된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임시적으로 시간표를 조정해서 등교수업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학교 여건이나 학사 운영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자율적으로 택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며 “복무지침을 다시 안내하면서 교사가 재택근무하면서도 원격수업이 가능하다고도 안내했다”고 말했다.

교육부 다른 관계자는 “(초등학교 3~6학년·중학교) 교사들이 대체로 예약을 초기에 많이 했다”며 “초기 4일 정도에 예약한 비율이 74%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학교 밀집도 기준을 조정해 거리두기 3단계까지는 전면 등교를 실시하고 4단계 때도 일부 등교가 이뤄지는 것을 두고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가운데 선택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가 일각에서 나오는 데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선택권 관련 여러 측면을 고려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개학과 동시에 우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정학습 기간을 기존 40일 정도에서 전체 수업일수의 30% 수준인 57일 정도로 확대해서 해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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