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여가 플랫폼 데일리호텔이 이달 4~5일 회원184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4%가 8월 중순 이후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휴가 준비는 ‘2~3주 전 계획한다’는 응답이 34.5%, ‘2~7일 전 준비한다’는 대답이 33.8%로 나타났다.
이에 휴가를 이미 준비한 이들이 집에서 연휴를 보내도록 하려면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줄을 잇는다.
이와 관련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휴가철이다 보니까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많이 이동을 하셨고, 거기에 비수도권 지역에서 전파가 발생했고, 거기서 또 소규모의 집단 전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조 반장은 다만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하게 했을 때 부작용들이 있기 때문에 경제와 코로나 방역에 대해서 전파 차단을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지 방법을 도출하는지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과거 ‘핀셋 방역’ 조치의 경험을 살려 분야별 추가 강화 조치를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결국 지금 2~3개월이 너무나 중요하다. 2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추세에서 더 진행이 되면 그 다음은 영국처럼 아주 폭발적인 증가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면서 “9월, 10월, 11월까지 이게 정말 진짜 진정한 위기고 고비라는 그런 느낌, 생각으로 조금만 더 버텨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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