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은 13일 30세 이상 희망자에 한해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 접종을 허용했다. AZ 백신은 지난 7월부터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우려로 50세 이상에만 접종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에서 AZ 잔여 백신을 30세 이상 희망자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잔여 백신 접종 안을 변경해 시행한다”고 전했다. 시행일은 이날부터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국가예방접종사업에 AZ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은 50세 이상으로 유지하되, 국내 코로나19 방역상황과 AZ 백신 가용물량 등을 고려해 얀센과 동일하게 30세 이상 연령층 가운데 희망자에게는 접종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AZ 백신 접종 가능 연령대를 내린 것을 두고 “간극이 크다”,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인가” 등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정 청장은 이와 관련해 “4차 유행 상황과 접종을 신속하게 마쳐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개인의 동의, 희망 하에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게끔 허가 범위를 일부 변경한 것”이라며 “어느 정도 이상 반응에 대한 정보가 있기 때문에 참고해 안내했다”라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