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측, 예배 후 변형 집회하나…광복절 도심 ‘통제’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15일 07시 15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의 ‘1인 걷기 대회’ 행사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14일 광화문네거리에 출입 통제를 위한 펜스가 설치돼 있다. 2021.8.14/뉴스1 © News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의 ‘1인 걷기 대회’ 행사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14일 광화문네거리에 출입 통제를 위한 펜스가 설치돼 있다. 2021.8.14/뉴스1 © News1
광복절인 15일에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1인 시위와 기자회견 등 보수단체의 행사가 추진될 전망이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 측은 이날 오전 예배를 마친 뒤 오후부터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다만 장소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혁명당 측은 전날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다가 경찰의 통제에 막혀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진행한 바 있다.

국민혁명당은 전날에 이어 ‘1000만 국민 1인 걷기 운동’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운동을 두고 ‘1인 시위를 빙자한 변형 집회’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광복 76주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대회 추진위원회(8·15추진위)는 전날과 달리 온라인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이날 오후 2시 ’광복 76주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대회‘를 온라인으로 연다.

광복절 연휴 첫날인 14일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는 우려와 달리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보수단체의 행사 현장에서 참가자와 경찰 간 갈등 상황이 연출됐으나 집회 참가자 중 경찰에 입건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이 광화문 일대를 원천봉쇄하면서 대규모 집회 형태의 행사도 진행되지 않았다.

최대 186개 부대와 가용 장비를 투입한 서울경찰청은 서울 중심부와 한강 다리 등 81곳에서 임시검문소도 운영했다.

경찰은 이번 광복절 연휴에 집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도 집회금지 장소에 펜스를 설치하고,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인근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와 노선버스 우회 등 조치를 할 예정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안국역~경복궁역, 종각역~서울역사박물관 사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차벽과 철제펜스 설치 장소에는 50m마다 시민 통행로를 설치하고 안내 경찰관 176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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