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이 타고 고속도로를 가던 전기 승용차에서 불이나 차량이 모두 탔다.
16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7분경 무주군 가옥리 통영대전고속도로 하행선 163㎞ 지점 가옥터널 인근에서 전기차 SM3 ZE에 불이 났다. 당시 차량은 무주읍사무소에서 급속 충전을 한 뒤 진안 방향으로 운행 중이었다.
운전자 A 씨(40)는 “고속도로를 주행하는데 타는 냄새가 나 급하게 갓길에 차를 세우고 확인하니까 운전석 쪽 보닛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차량에서는 희뿌연 연기와 함께 화염이 치솟고 있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분 만에 모두 꺼졌다. 차 안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부인 등 일가족 3명이 타고 있었으나 연기를 보고 바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불로 차량은 뼈대만 남기고 모두 타 소방서 추산 7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무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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