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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야산서 길 잃은 조난객 찾아낸 ‘드론’…하루에 2명 연달아 구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1-08-18 17:03
2021년 8월 18일 17시 03분
입력
2021-08-18 16:50
2021년 8월 18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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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살미면의 한 야산에서 소방드론이 조난자를 발견한 모습. (소방청 제공)
산악 조난사고 현장에 출동한 드론이 연달아 산에서 길을 잃은 조난자를 구조했다.
18일 소방청에 따르면 충주소방서 소방드론팀은 15일 발생한 두 건의 산악 조난사고 현장에서 각각 1명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11시 47분경 충주시 살미면의 야산에서 드론으로 공중 수색을 진행해 조난자를 발견한 뒤 지상구조팀에 정확한 위치를 알렸다. 그 결과 높은 기온 때문에 탈진한 60대 남성을 구조할 수 있었다.
같은 날 오후 4시 40분경에는 충주시 동량면 야산에서 길을 잃은 50대 남성도 찾아냈다. 드론은 공중에서 길을 안내하며 지상구조팀과 조난자가 무사히 산을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왔다.
충북소방본부는 도내 모든 소방서에 드론을 배치해 각종 화재와 재난, 조난 실종자 수색 등의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현장 영상을 상황실과 소방 관서로 실시간 전송해 현장 지휘에 활용하는 ‘이동형 소방드론 영상관제시스템’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173대의 임무용 소방 드론이 배치돼있다. 중앙소방학교와 충청소방학교는 소방 드론 조종자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재난 현장에서 소방 드론을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대원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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