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신혼부부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 ‘전국신혼부부연합회’는 “종교시설은 최대 99명, 콘서트장은 최대 2000명까지 수용 가능하고, 마트와 백화점은 무제한 입장이 가능하지만 예식장은 양가 하객을 모두 합쳐 총 49인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며 방역 지침의 형평성을 주장했다.
반면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거리두기 완화보다 4단계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반론도 있다.
서울에서 500명을 웃도는 확산세가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중증환자 병상 등 의료 대응 체계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민의 47%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음에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접종 시기도 6개월 이상 지나면서 사망자도 다시 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재택근무 등을 하면서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있는데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라며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상황이라 4단계를 좀 더 연장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개인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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