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역별로 기존에 적용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2주 연장하는 데 무게를 두면서 확산 불길을 잡을 수 있는 추가 방역조치 강화방안인 ‘+α’(플러스 알파)를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뉴스1과 통화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시설에 대해서는 더 강화된 조치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다”며 “인원제한이나 운영시간, 방역수칙, 시설 종사자 검사 의무화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식당·카페 등은 영업시간을 현행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단축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적모임 인원제한은 백신 접종 완료자가 2명 이상 포함되면 오후 6시 이후에도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백신 인센티브 도입 방안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현재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금지가 적용되고 있다.
이는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영업시간 및 인원제한이 자영업자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의 숨통을 틔우고 백신 접종률 또한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는 백신 1차 접종 대상이 확대되면서 접종 속도가 빨라져 이르면 22일, 늦어도 내주 초에는 1차 접종률 5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2차 접종률은 아직 20%에 머물러 있어 2차 접종률을 최대한 빨리 올리는 것이 과제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1700명대에 머물러 있으며,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이후 확진자가 1700~2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2152명으로 역대 2번째로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