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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민들 발 묶이나…부산지하철노조 총파업 68.6% 찬성
뉴스1
업데이트
2021-08-20 13:45
2021년 8월 20일 13시 45분
입력
2021-08-20 13:45
2021년 8월 20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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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7월 부산지하철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서면역에서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기다리고 있다./뉴스1 © News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하철노조는 “17~19일 치러진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68.6%의 찬성표가 나와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소속 조합원 4151명 중 3716명(89.5%)이 총파업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찬성표는 2549명, 반대표는 1167명으로 나타나 찬성률은 68.6%로 나타났다.
앞서 노조는 부산교통공사와 지난 5월 1차 임금 단체교섭을 시작으로 최근 12차 교섭까지 진행했으나, 재정적자 및 무임승차로 인한 재정손실 등을 이유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노조는 만성적인 재정적자의 원인으로 낮은 운임과 무임승차 등 구조적 문제를 꼽았다.
노조는 “지하철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전혀 없다”며 “적자를 핑계로 예산을 쥐어짜며 노동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노후 시설도 개량되지 않고 안전 인력도 충원되지 않게 돼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과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와 정부는 더이상 재정적자를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말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번 총투표 가결로 전국 5개 도시철도 노조(서울, 인천, 대구, 대전, 광주)와 함께 공동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15일간의 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기간이 남아 있어 실제 파업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
한편 전국 6개 도시철도 노조 위원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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