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조차 알 수 없는 ‘조사중’ 사례가 30%를 웃돈다는 점이다. 전파력이 더 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상황에선 최대한 이동·만남·여행을 자제하는 게 최선이라는 게 당국 설명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001명이다. 수도권에서 1299명(64.9%) 비수도권에서는 702명(35.1%)이 각각 발생했다.
새롭게 확인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실내체육시설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으론 11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가족 3명, 이용자 7명, 종사자 1명이다.
인천 중구 항공물류 보안업체 관련해선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지금껏 총 17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2명, 가족 5명이다.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0명이 더 감염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2명, 가족 7명, 기타 2명이다.
경기 수원시 병원2 관련 확진자는 지난 17일 처음 확인된 후 현재까지 총 23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 17명, 종사자 3명, 간병인 1명, 가족 2명이다.
경기 용인시 음식점 관련해선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19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5명, 종사자 2명, 가족 2명이다.
경기 화성시 장애인 복지시설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선 9명이 추가돼 총 10명이다. 확진자 모두 입소자다.
경기 평택시 물류센터 관련해선 지난 17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후 현재까지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전원이 종사자다.
전남 순천시 가족모임 관련해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6명, 동료 1명이다.
경북 경주시 사업장3과 사업장4 관련해서는 각각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현재까지 10명(종사자 9명, 지인 1명), 8명(종사자 전원)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해운대구 체육시설 관련해선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껏 총 29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26명, 가족 2명, 종사자 1명이다.
부산 연제구 미용실 관련해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9명이 추가돼 총 10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4명, 이용자 4명, 종사자 1명, 기타 1명이다.
경남 의령군 사업장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12명이 더 감염됐다. 누적으론 13명이다. 모두 종사자다.
제주 제주시 중학교 관련해선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인 교직원 1명, 학생 8명, 가족 1명이다.
전국적으로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감염 규모도 꾸준히 커지는 양상이다.
서울 중구 시장3 관련 확진자가 7명 추가돼 총 54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44명, 가족 6명, 지인 4명이다.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9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4명, 이용자 45명, 가족 26명, 지인 5명, 기타 4명, 조사중 7명이다.
인천 부평구 노래방·중구 어업종사자 관련 확진자는 13명 늘어난 총 42명, 서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7명 추가된 총 26명으로 집계됐다.
충남 논산시 농촌작업장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2명이 증가해 총 36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일용직근로자 18명, 가족·지인 18명이다.
충북 청주시 제조업체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늘어 누적 12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6명, 가족 6명이다.
전북 군산시 가족·전주시 식당 관련 확진자는 3명 추가돼 총 20명, 전남 나주시 육가공업체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난 총 12명이 됐다.
대구 교회 관련 확진자는 7명 더 나와 총 289명이다.
경북 구미시 PC방 관련 확진자는 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누적으론 25명이다.
울산 스피치 강사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이 추가돼 총 20명이다. 지표환자인 강사 1명, 원생 13명, 가족 5명, 조사중 1명이다.
강원 속초시 교회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4명이 늘어 총 24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4명, 지인 3명, 기타 17명이다.
제주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14명 추가된 총 77명이다. 기존 제주시 지인모임 8·9와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통합 집계됐다. 확진자를 분류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7명, 지인 21명, 가족 4명, 기타 35명이다.
제주 제주시 학원2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더 확인돼 누적 49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원생 31명, 강사 7명, 가족 5명, 기타 6명이다.
최근 2주(7일~20일)간 신고된 2만5457명의 감염 경로를 구분해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가 1만2495명(49.1%)에 달한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중’ 사례는 7769명(30.5%)이다. 지역집단발생 4102명(16.1%), 해외유입 791명(3.1%),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94명(1.2%), 해외유입 관련 6명(0.0%) 순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영국에서 지침 변경을 통해 밀접접촉의 범위 내 확진자와 1m 내에서 1분간 접촉하더라도 감염 위험이 있다는 내용이 추가된 것을 보게 된다. 이는 그만큼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어쩌면 델타 변이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매우 위협적”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철저한 거리두기를 통해서 우리 전체의 백신접종 완료율이 올라갈 때까지는 계속 인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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