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전력케이블 제조기업 고려전선㈜은 23일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시가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한 국내 복귀기업 유치 사업의 첫 사례다.
이에 따라 고려전선은 미얀마 사업 영역을 조정하는 대신 대구 달서구 성서3차 산업단지 약 2만6000m²에 2023년까지 518억 원을 투자한다. 우선 내년 1월 친환경 탄소절감 시대에 대응하는 전력케이블 제조공장을 착공해 9월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서대구산업단지에 있는 본사와 공장도 이곳으로 이전한다.
시는 성공적인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비 및 시비 보조금을 비롯해 신규 고용 1명당 연간 720만 원인 고용창출장려금 2년간 지원,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 및 정책자금 우대, 대구테크노파크 맞춤형 컨설팅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1964년 대구에서 출발한 고려전선은 최근 부지 협소로 인한 생산 차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현지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려전선은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공장 터 확보 노력에 힘입어 대구로의 유턴을 결정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53억 원, 현재 직원은 57명이다.
정용호 고려전선 대표는 “새로운 미래 터전이 될 성서산업단지에서 제2의 도약을 하겠다. 고객 신뢰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상생 발전에도 기여하는 모범적인 기업을 만드는 데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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