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5~7월 국내 확진자 중 93.4%가 백신 미접종자”

올해 5∼7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7월 24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6만 5347명 가운데 93.4%인 6만 155명이 백신을 한 차례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으로 집계됐다. 1차 접종자 감염 비율은 5.2%(3399명), 접종 완료자는 1.4%(893명)였다.

같은 기간 발생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는 총 1415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2.2%에 해당한다.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중 미접종자가 1292명으로 91.3%에 달했고 1차 접종자 8.1%(114명), 접종 완료자 0.6%(9명)로 파악됐다.

상반기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닌 60세 미만 연령층에서는 이 기간 총 691명의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681명으로 98.6%에 달했고 1차 접종자가 1.2%(8명), 접종 완료자가 0.3%(2명)였다.

상반기 우선 접종 대상인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총 724명이었다. 이 가운데 미접종자가 611명으로 84.4%, 1차 접종자가 14.6%(106명), 접종 완료자 1.0%(7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