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의 고리, 이번만큼은 반드시 끊어낼 것”
김부겸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단축한 것에 대해 “4차 유행의 고리를 이번만큼은 반드시 끊어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의 모두발언에서 “영업시간 단축으로 또다시 자영업자분들께 고통을 드리게 돼 참 안타깝고 죄스러운 심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전체 확진자 중 절반가량이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것”이라고 하면서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생활화하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선제검사를 받는 방역의 기본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의 확진 비율이 13.6%까지 높아졌다고 하면서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현장 점검을 한층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방역에 있어서는 약속한 대로 체류 자격을 따지지 않는다”라며 “외국인 고용 사업주들이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들의 코로나 검사와 예방접종 참여에 직접 나서 달라”고 했다.
최근 공급 차질을 빚었던 모더나 백신과 관련해서는 “일부 물량이 어제 국내에 도착했다”며 “이에 따라 보다 많은 국민이 좀 더 빨리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안정적인 백신 수급과 차질 없는 예방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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