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조만간 백신 접종 계획을 보완할 예정이다. 백신 수급 불안으로 기존 3~4주에서 최대 6주로 늘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보다 많은 국민들이 좀 더 빨리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접종 계획을 보완하겠다”며 “미국 모더나 본사 방문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9월 초까지 70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 도입이 확정됐고, 일부 물량은 어제(23일) 국내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생산 문제 등을 이유로 국내 공급이 지연됐던 모더나 백신 1046만회분(7월 미공급 물량 196만회분+8월 850만회분) 중 701만회분이 다음 달 5일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로 했다. 23일 오후 2시40분께엔 인천국제공항에 101만7000회분이 들어왔다.
추진단은 추가로 들어오는 물량을 18~49세 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단, 이달 26~29일 접종하는 18~49세는 화이자를 접종할 예정이다.
배경택 추진단 상활총괄단장도 전날 “모더나가 9월 첫 주까지 701만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통보해 당초 접종 목표를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접종 간격은 9월 이후 추가 백신 도입 일정, 규모, 접종 기관별 상황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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