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육·해상 초속 20m 안팎 강풍…하늘·바닷길 일부 차질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북상 중인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파도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2021.8.23/뉴스1 © News1

제주 육·해상에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이 초속 14m(시속 50.4㎞)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시속 7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풍랑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시속 50.4㎞) 이상인 상태가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유의파고가 3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오전 11시 기준 지점별 최대 순간 풍속(초속)을 보면 삼각봉(산지) 21.2m, 성산수산(동부) 18.9m, 제주국제공항(북부) 18.7m, 태풍센터(남부) 15.8m 등을 보이고 있다.

해상의 지점별 유의파고도 마라도 3.1m, 서귀포 3.6, 중문 2.1m 등으로 비교적 높다.

이로 인해 하늘길과 바닷길은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10시45분쯤 김해국제공항으로 가려던 제주항공 7C504편 등 항공기 6편(출발 3·도착 3)이 결항 조치됐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서도 당초 이날 운항할 예정이었던 8개 항로 여객선 11척 가운데 절반 가량인 6척이 결항됐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제주도 전역에 바람이 초속 8~13m(시속 30~45㎞)로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