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수수료 낮고 광고비 등 없어
배달앱과 연계해 할인 등 혜택 다양
농어촌 민박업소에 큰 도움 기대
강원도형 농어촌 민박 통합예약 시스템인 ‘일단떠나’가 26일 개통된다. 일단떠나는 강원도가 기존 대형 숙박 플랫폼의 높은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박업소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코리아센터, 강원도농어촌민박협회, 강원도경제진흥원 등과 손을 잡고 만들었다.
일단떠나는 중개수수료가 3%로 전국에서 가장 낮고, 광고비와 입점비도 없다. 웹과 앱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농어촌 민박을 예약할 수 있다. 또 강원도 특산물을 판매하는 ‘강원마트’, 강원도형 배달 앱 ‘일단시켜’와도 연계돼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로 관광지와 지역축제 등 맞춤형 관광 정보도 제공한다.
현재 일단떠나에 입점한 업소는 140여 곳이다. 그러나 문의가 계속되고 있고 개통 후 입소문이 나면 입점 업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원도는 정상 영업 중인 5800여 개 민박업소 가운데 2000개 이상 업소의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0개 민박업소가 가입하면 매출액의 최고 15%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어 연간 107억 원이 민박사업자의 소득으로 이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모바일 강원상품권, 배달 앱 ‘일단시켜’ 등과 연동해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일단떠나는 강원도농어촌민박협회가 기본 시스템을 구축했고, 코리아센터가 시스템 고도화와 24시간 콜센터 운영을 맡는다. 강원도경제진흥원은 홍보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
개통식은 26일 오후 2시 강원도청 내 글로벌 디지털 스튜디오 강원라이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개그맨 허경환이 개막식 사회를 맡아 온라인 참가자들과 토크쇼를 한다. 또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권역별 대표 숙소를 판매한다.
일단떠나 출시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26∼31일 6일 동안 숙박료의 50∼70% 할인쿠폰을 발행하고, 연중 월 단위 프로모션을 통해 30∼50% 할인쿠폰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일단떠나 결제 완료 시 ‘일단시켜’ ‘강원마켓’ 이용쿠폰(5000원, 1만 원) 2000개, 조식 가능 업소 선택 시 조식 할인쿠폰 1000개를 제공한다. 관광지와 명소 방문 시 입장요금을 할인하는 혜택도 주어진다.
강희성 강원도 농정국장은 “일단떠나가 대형 숙박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영세 농어촌 민박업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단떠나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맹점 모집에 집중하고 시스템 기능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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