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49세(1972~2003년 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약자 중 추석 전에 백신을 맞겠다고 예약을 변경한 사례가 지난 24일 하루 동안 20만건(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전 추가 접종 가능 백신은 200만명분으로 이달 26일까지 사전예약 일정 조정이 가능한 상황이다.
황호평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접종시행1팀장은 25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추석 전 예약 가능한 여력이 200만명 이상 충분히 확대됐다”며 “18~49세 대상자의 경우 가급적이면 9월 6일부터 19일 사이로 변경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모더나가 9월 첫째 주까지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하면서 예정된 공급분보다 약 200만회분의 여력이 생긴 것이다. 이에 모더나 백신은 8월 7일 도입한 130만회분 등을 포함해 8~9월 첫째 주까지 총 831만회분에 달한다.
정부는 해당 물량은 18~49세 1차 접종 확대에 우선 배정하기로 하고, 추석 이전 날짜에 예약한 접종의향자를 대상으로 접종일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 접종 가능 기간은 9월 6일부터 19일까지이며, 예약은 8월 26일 밤 12시까지 받는다.
황 팀장은 “배송 기간이 필요해 8월 26일 이후에는 예약일을 앞당기기 어렵다”면서 “가능한 물량이 200만회분이고 충분한 여유가 있어 얼마든지 예약 날짜를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예약 물량과 의료기관 배정, 사전예약 시스템도 여유 있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존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접속 시스템 문제 등으로 인해) 예약을 앞당기지 못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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