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 접종 첫날…“젊다고 방심 금물, 최장 3일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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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6일 10시 15분


백신 접종하는 고등학생.뉴스1
백신 접종하는 고등학생.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만 18~49세(1972~2003년 출생)는 예방접종 후 최소 3일 동안 이상이 없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백신 접종 직후 신체적으로 무리가 가는 활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젊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열나고 두통 있으면 해열제 복용이 필수다.

◇26~29일 화이자 접종…다음주는 모더나 함께 투약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약 1777만명에 달하는 만 18~49세 인구를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8~49세 백신 첫 번째 주인 8월 26일부터 29일까지는 지역과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그다음 주부터는 모더나 백신도 함께 투약할 예정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정부는 9월 말까지 이어지는 40대 이하 예방접종 시기를 보름여 앞당겨 추석연휴 전까지 전 국민 70%가 백신을 맞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18~49세 연령층은 상반기 사회필수인력 등이 예방접종을 마쳤고,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을 통한 우선접종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필수인력은 대중교통·택배근로자·환경미화원·콜센터 종사자 등이다.

9월 첫째 주까지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모더나 백신은 8월 7일 도입한 130만회분 등을 포함해 8~9월 첫째 주까지 총 831만회분을 들여오는 셈이다.

발달장애인과 심장·간 장애인, 장애인 재활시설 이용자 등 3만198명에 대한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도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뤄진다. 당초 29만6000명에서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 대상자에 포함됐던 이들을 제외한 규모로, 대상자 62.5%(1만8859명)가 예약을 마쳤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이전까지 전 국민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기 위해 18~49세 예약 날짜도 추가로 변경하도록 했다.

추석 연휴 이후로 예방접종 날짜를 잡았더라도 9월 6~12일로 예약일을 앞당기려면 26일 밤 12시까지 기존 예약을 취소한 뒤 재예약하면 된다. 접종 날짜를 9월 13~19일로 앞당길 때는 9월 2일 밤 12시까지 기존 예약 취소 후 재예약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정부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접종 날짜를 앞당긴 18~49세를 총 20만명(건)으로 추산했다.

◇주사 부위 통증 2~3일 내 사라져…39도 넘으면 병원 진료

방대본은 백신 주사를 맞은 신체 부위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최소 3일 동안 이상이 없는지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백신을 맞은 뒤 접종 부위에 통증이나 부기, 발적 등 국소반응,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 전신반응이 나타나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해당 증상 대부분은 2~3일 이내 사라진다. 주사를 부위에 통증 또는 부기가 생기면 차가운 수건을 대면 가라앉는다. 발열과 두통, 근육통 증상이 생기면 진통해열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가정상비약인 타이레놀 등을 준비하면 된다.

다만 백신을 맞은 뒤 39도(℃) 이상 고열이 생기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이상반응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의사 진료를 받는다.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아나필락틱 쇼크)는 몸이 특정 물질에 과민한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해당 물질을 극소량만 접촉해도 기침과 가슴통증, 입과 손발에 저린 감각, 발진,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후 가슴 통증과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 등 심근염 또는 심낭염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안전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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