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종합병원인 가톨릭대병원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이틀 연속 세 자리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5명(해외유입 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3287명(해외유입 286명)이다. 전날에도 가톨릭대병원 관련 42명을 포함해 101명이 확진됐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중 41명은 남구 소재 가톨릭대병원 관련이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1일 간병인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환자와 보호자, 종사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 중 환자는 54명, 종사자 33명, 보호자 23명이다.
대구시는 특정 병동에 대한 코호트 격리와 퇴원환자·간병인·일부 의료진을 자가격리 조치하는 한편 전체 직원 및 환자, 상주 보호자 등 40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상당한 규모의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된다.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도 26명이 확진됐으며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 7명, 대구지역 확진자 접촉 19명이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6명도 확진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북구 소재 동전노래방 관련으로 7명이 확진돼 누적 33명이 됐으며 달서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으로 1명이 확진돼 누적 30명이다.
그 외 북구 소재 일반주점 관련으로 1명(누적 29명), 동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으로 1명(누적 22명), 달서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으로 1명(누적 22명), 중구 소재 콜라텍 관련으로 4명(누적 18명), 달성군 소재 사업장 관련으로 1명(누적 11명)이 확진됐다. 또한 수성구 소재 유흥주점 관련으로 1명(누적 11명), 중구 소재 클럽 관련으로 1명(누적 9명), 남구 일가족 관련으로 1명(누적 7명), 동구 소재 사업장 관련으로 1명(누적 6명), 해외유입으로 2명(카자흐스탄)이 확진됐다.
확진자들의 주소지 분포를 보면 달서구 29명, 북구 15명, 달성군 11명, 수성구 8명, 동구 7명, 중구·남구 각 6명, 서구 5명, 타 지역 8명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639명이며 지역 내·외 13개 병원에 311명, 생활치료센터에 307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백신 1차 접종은 123만705명(접종률 51.3%), 접종완료는 55만9247명(접종률 23.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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