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마음, 행복한 식탁’을 기치로 밤가공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경남 하동의 율림영농조합법인(대표 최경태)이 현대식 공장 신축과 함께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율림(栗林)은 26일 오전 10시 하동읍 화심리 신축 공장에서 윤상기 하동군수, 박성곤 하동군의회 의장, 손두기 농협하동군지부장, 정철수 하동군산림조합장, 하동벤처농업협회 회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윤 군수는 “율림은 지역 특산물인 밤을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에 이르기까지 하동의 ‘알밤 같은 기업’”이라며 “공장 준공을 계기로 한층 더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새 공장 건립은 보조금 6억3000만 원과 자체 자금 2억7000만 원으로 추진됐다. 4000여 m²의 터에 건축면적은 825m²다. 재료 저장을 위한 냉동·냉장실, 제조와 포장라인, 창고 등이 완비됐다.
이 회사는 하동지역 생밤 800t을 가공해 ‘알토리’란 브랜드의 밤을 생산한다. 알토리는 토실토실한 밤알을 표현한 것. 깔끔한 맛의 알토리 알밤과 알토리 맛밤부터 꿀에 담근 알토리 꿀밤, 마롱글라세 등이 주력 품목. 밤 양갱과 밤 시럽, 밤 페이스트도 출시했다. 지난해 2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율림은 곧 60억 원까지 늘려 전국 수위에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고용 인원도 지역 주민 등 28명에서 32명으로 늘린다.
최 대표는 “지리산 청정 알밤을 가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하동 밤의 세계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수출 50만 달러 상, 식품안전의 날 표창 등을 받았고 예비 사회적 기업과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도 지정됐다.
최은숙 하동군 농산물유통과장은 “율림은 독특한 가공기술, 첨단 자동설비, 엄격한 품질관리로 좋은 품질을 유지한다.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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