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적 조회로 붙잡은 불법체류 태국인 차량서 마약 압수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27일 15시 52분


관할 구역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차량 조회를 통해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차량을 운행 중이던 20대 불법체류 태국인 남녀 2명을 적발했다.

이들이 운행하던 차량 안에서는 마약류 성분으로 추정되는 가루가 나왔다.

27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 도로에서 태국인 A(20대)씨와 B(20대·여)씨가 차량을 몰고 지나갔다.

주변을 순찰하면서 통행 차량을 대상으로 차적 조회를 하던 인계파출소 경찰관 시야에 때마침 인근을 지나는 A씨와 B씨가 탑승 중이던 차량이 보였고, 이를 조회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차량이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임을 확인하고 즉시 뒤따라가 도로변에 정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시청 앞 도로에서 차량을 세운 뒤 밖으로 빠져나와 그대로 도주를 시도했고, A씨는 700m, B씨는 50m 가량 경찰관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혔다.

경찰이 A씨 등이 타고 있던 차량 내부를 수색한 결과 필로폰으로 의심되는 가루가 나왔다.

경찰이 압수한 가루 양은 4g 가량으로 이는 130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경찰의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가루에 대해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외국인들은 불법 체류 신분으로 어디서 차량과 마약을 구했고 언제 마약을 투약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해야 한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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