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든채 기마자세→무릎 꿇어…‘과잉의전’ 논란에 법무차관 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7일 2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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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후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초기 정착 지원을 발표하는 브리핑을 하는 동안 한 직원이 뒤쪽에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이날 강 차관이 발표한 브리핑 자료는 비가 흠뻑 젖었다. 2021.08.27. 진천=뉴시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후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초기 정착 지원을 발표하는 브리핑을 하는 동안 한 직원이 뒤쪽에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이날 강 차관이 발표한 브리핑 자료는 비가 흠뻑 젖었다. 2021.08.27. 진천=뉴시스
아프가니스탄인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 등 377명의 지원 방안을 발표한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이자 즉각 사과했다.

27일 강 차관은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아프간인 특별기여자이 입소한 직후 이들에 대한 초기 지원방안 등을 발표했다. 현장에 폭우가 내리고 있었는데 강 차관 수행비서가 강 차관 뒤에서 아스팔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양손으로 우산을 받친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다. 야당에선 “황제 의전”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되자 강 차관은 이날 “엄숙하고 효율적인 브리핑이 이뤄지도록 저희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력을 다하는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법무부는 당초 실내에서 브리핑 예정이었지만 취재진이 많이 모여 야외에서 브리핑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처음에는 직원이 차관 옆에서 우산을 들고 있었는데 취재진이 비켜달라고 요청해 직원이 기마 자세를 하다 브리핑이 10여분 진행되자 다리가 아파 스스로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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