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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름 김밥 불안’…침묵의 식중독균 ‘살모넬라’ 맛도 냄새도 없어
뉴스1
업데이트
2021-08-28 10:45
2021년 8월 28일 10시 45분
입력
2021-08-28 10:44
2021년 8월 28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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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근 한 달 사이 경기지역 내 일부 김밥전문점에서 ‘식중독 집단발생’이 일어난 가운데 보건당국과 전문의들이 각별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김밥의 경우, 복합조리식품으로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등이 더욱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강조했다.
28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19~22일 파주 동패동 소재 김밥전문점에서 또는 배달주문으로 음식을 먹은 이용객 27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지난 23일에는 고양시 덕양구의 한 김밥전문점을 이용한 20대 여성이 식중독 증세로 이틀만에 숨진 사건도 발생했다. 해당 김밥전문점을 다녀간 이용객 29명도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지난 7월29일~8월2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같은 프렌차이즈 김밥전문점 2곳에서 김밥을 먹은 손님 276명이 식중독 증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40명은 병원치료 중이다.
지난 10일 성남시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뤄진 프렌차이즈 김밥전문점 2곳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를 통해 2곳 모두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살모넬라균이 장(腸)내 침투해 감염되면 고열, 위장염,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특히 신체 온도와 비슷한 35~40도에서 잘 번식한다.
때문에 여름철의 경우에 음식을 조리할 시, 반드시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수시로 갈아줘야 하며 김밥 속재료도 가급적 상온에 두는 시간을 적게 하는 것이 예방할 수 있는 최우선이라고 전문의들은 설명했다.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식중독균에 오염된 식품이라도 맛과 냄새 등의 변화가 없어 일반적으로 구분하기 힘들다”며 “의심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내원하고 의심증상을 보였다면 조리도구 및 식재료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연한 예방차원이라고 생각 하겠지만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숙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와 고양시는 지역 내 해당 김밥전문점에서 사용한 식기, 식자재 등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전달해 검사를 의뢰, 역학조사 중이다.
현재 해당 김밥전문점은 운영중단 상태다.
보건당국은 파주지역 내 김밥전문점에서 750여개가 판매된 것으로 미뤄 ‘교차오염’까지 고려하면 피해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달걀 등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제품은 냉장보관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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