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임신부도 10월부터 접종…“안전성 문제 없어”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8월 30일 20시 38분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만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도 4분기부터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임신부 및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과 추가접종(부스터샷) 방안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대해 접종위는 “임신부는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이며, 현재까지 예방 접종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최근 화이자 백신 접종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WHO와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접종 후 효과,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접종 대상이 되는 12∼17세 인구는 276만명, 임신부는 27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소아·청소년 접종 백신으로는 “현재 화이자 백신이 12세 이상으로 허가가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화이자 백신을 주로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은 현재 식약처에서 연령 하한선 조정을 검토 중이어서 변경이 진행되면 접종을 검토할 계획이다.

임신부도 현재는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주로 접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접종위는 또 기본접종(얀센은 1회, 그밖의 백신은 2회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들에게 추가 접종 하는 부스터샷을 권고했다. 특히 면역저하자의 경우는 6개월 이전이라도 우선 실시하는 것이 가능하게 했다.

소아청소년·임신부에 대한 접종은 18~49세에 대한 1차 접종을 9월까지 마무리한 후 4분기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부스터샷은 요양병원시설, 고위험군층에서 돌파감염 보고가 되고 있고, 면역력이 약해지는 측면을 고려해 고위험군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2월 첫 백신 접종자였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가 대상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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