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여야 후보들이 충청권 관련 공약을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 충남민항 유치를 위한 지역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공동상임위원장 함기선 한서대 총장, 공동위원장 유태식 충남사회단체대표자회의 공동대표, 공동부위원장 박만순 바르게살기운동충남협의회 회장)는 30일 충남도청 광장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충남민항 건설이 정치권과 정부의 무관심 속에 전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한 건설 추진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충남민항은 지역 항공 서비스 소외를 해소하고, 지역의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충남 서북부 지역이 석유, 자동차, 철강,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한 데다 내포신도시의 충남혁신도시 지정, 해미순교성지의 국제 성지화 등 민항 유치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위원회는 “2017년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건설 타당성조사 용역에서도 (해미비행장을 충남민항으로 건설하는 것은) 연간 37만 명의 국내선 항공 수요가 있고, 경제성 분석에서 1.32로 높게 나온 점도 충남민항 건설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는 “일부 정치권에서 지방공항 경영 적자의 우려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상황은 충남민항 유치를 염원하는 220만 충남도민에게 상실감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첫 지역순회 경선인 충청권 경선을 앞두고 충남민항의 필요성을 강조하고는 있으나 우선순위와 강도 면에서는 각각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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