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600만회분 지연 논란에 중수본 “세부일정 협의중”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1일 11시 59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앞서 모더나 백신 용기를 살펴보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다음주 부터 모더나 백신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7.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앞서 모더나 백신 용기를 살펴보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다음주 부터 모더나 백신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7.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루마니아로부터 공여받는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 45만 회분이 일본에서 유통되다 이물질이 발견된 모더나 백신과 같은 스페인 제조소의 제품이지만 우리 정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같은 제조번호 제품이 아니다”라고 1일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 간 백신 협력을 통해 화이자 백신 105.3만 회분,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 등 총 150.3만 회분이 국내 들어온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스페인 로비 사가 위탁 생산한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가장 빠른 제품이 11월 12일, 가장 늦게는 12월 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일본에서 지난 26일 이 회사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백신이 지자체에 공급한 뒤 금속 등으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된 바 있다. 현재 일본 보건당국은 같은 시기, 같은 제조라인에서 만들어진 약 160만회 분량에 사용 중단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일본 현지 언론은 이물질 혼입이 발견된 백신이 스페인에서 모두 제조돼 제조 공정을 식별할 번호(로트번호)가 각각 Δ3004667(약 57만회분) Δ3004734(약 52만회분) Δ3004956(약 54만회분)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도입된 제품과 같은 제조번호 제품이 없었다. 이는 백신을 만든 시간이나 장소 등 제조 공정이 다르다는 것”이라고 26일 설명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될 백신이 같은 제조소의 제품인 만큼, 이물 발생 우려가 나온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루마니아에 공여받는 모더나 백신이 스페인 회사의 제조품이라 이물 발생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그런 우려는 없다. 스페인 로비사 제품이 들어오는 것은 맞지만 서로 다른 제조물량(배치)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기일 통제관은 이번주까지 국내 들어오기로 한 모더나 직계약 백신 600만회분이 차질없이 들어올 것이라고 재강조했다.

이 통제관은 “세부 일정은 협의 중에 있다. 들어오는 대로 상세히 안내하겠다. 충분히 들어오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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