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청 소속 직장운동부 전 코치,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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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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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청 소속 직장운동부에서 남성 코치에 의한 성추행과 성희롱 의혹이 제기돼 경찰 등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파주시청 소속의 직장운동부(실업팀) 여성 코치인 A씨는 1일 파주경찰서에 “전 파주시청 소속 남성 코치 B씨를 성폭력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고소인 조사도 받았다.

A씨는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전지훈련 도중 B씨가 술에 취해 본인과 여자선수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하계 훈련에서 B씨는 속옷 차림으로 자신의 숙소로 침입하려 했으며, 올해 동계훈련에서는 또 다시 술에 취해 같이 있던 다른 코치를 숙소에서 내보내고 강제로 침대에 눕히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내가 참은 탓인지 그 이후 여성 선수가 결국 B코치에게 성폭력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뒤늦은 후회로 괴롭다. 나에게 증거가 없다고 말하는 B코치에게 법의 심판으로 벌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가해자로 지목된 B코치는 이번 고소와 별개로 지난 3월 다른 성폭력 의혹 제기로 이미 파주시에 사표를 제출해 퇴직한 상태다.

파주시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달에야 파악해 진상조사를 시작, 이달 8일 성고충심의위원회에 전 B코치 문제를 관련 안건으로 상정, 해당 종목 경기도 연맹에 징계안을 회부할 계획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명확한 조사와 함께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치료 프로그램 제공 등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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