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루마니아 정부와 협력해 들여오기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150만여 회분 중 화이자 백신 52만 65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루마니아에서 들여오는 화이자 백신 52만 6500회분은 2일 오후 2시 33분경 DB2005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나머지 화이자 백신 52만 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같은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들어온다. 정부는 이 백신을 18∼49세 연령층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루마니아에서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총 105만 3000회분은 벨기에 화이자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은 스페인 로비사 제품이며, 유효기간은 11월 12일부터 12월 5월까지다.
화이자 백신은 정부가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구매한 것이며, 모더나 백신은 루마니아 정부에서 받되 정부가 의료물품을 제공하는 상호 공여 방식으로 확보했다.
앞서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에 루마니아서 들여오는 백신에 대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작년 3월, 한국이 루마니아에 진단키트를 지원한 것에 대해 루마니아 정부는 고마움을 표해왔다. 이번 백신 협력은 그간 루마니아 정부가 지지해온 국제적 연대와 효율적 협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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