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이스크림 무인가게에서 쇠막대기로 절도하는 젊은 남성들의 모습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면서 논란을 일고 있다.
앞서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남구와 수영구 일대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총 9곳에서 절도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범행이 포착된 CCTV 영상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현재 부산에서 난리 난 아이스크림 무인가게 절도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대담한 용의자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포착됐다. 용의자는 젊은 남성 2명으로 범행 담당이 나눠진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영상에는 용의자 중 한 명이 쇠막대기로 무인계산기를 열었고 이후 공범에게 돈을 넘기는 모습이 담겼다. 공범은 자신의 검은색 가방에 현금을 넣었고 화면상으론 돈 가방이 이미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담한 범행 영상을 끝으로 글 작성자는 한 가게당 평균적으로 현금 50만 원을 훔쳤고 무인 계산기 수리비가 600만 원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 친구들이 안 잡힐 도주 계획이 있어서 대놓고 절도를 한 걸까? 아니면 잡혀도 큰 처벌이 없는 걸 알고 대놓고 절도를 한 걸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마무리를 했다. 아마도 어린 나이로 보이는 용의자들이 소년법을 믿고 담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많은 누리꾼들의 분노하며 작성자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들 또한 용의자들이 청소년일 것이라고 예상하며 “소년법 폐지가 절실하다”, “소년법 없애고 성인과 똑같이 처벌해야 한다”, “잡힐 거 알고 훔치는 것 같다. 어차피 처벌이 약하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무인가게는 온전히 소비자의 양심에 따라 물건값을 내고 물건을 사는 매장이다. 하지만 이 같은 취지를 악용해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르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게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한편 경찰은 해당 CCTV 영상으로 범행 수법 및 장면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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