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이어 3번째 사고
대구에서도 일부 접종자가 유통기한이 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과 울산에 이어 세 번째 오접종 사고다.
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수성구 소재의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경과한 화이자 백신을 7명에게 접종했다. 병원 관계자는 접종 내역을 작성하던 중 뒤늦게 오접종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간호조무사가 백신 접종 업무를 교대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인해 유통기한이 지난 약병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사고는 최근 두 차례나 더 있었다. 부산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달 말 시민 8명이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다. 울산의 한 병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91명에게 유통기한이 경과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한편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맞은 접종자는 3주 뒤에 재접종을 받게 된다. 항체 형성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이유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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