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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질 물건 단 한개도 없었다”…화마 덮친 영덕시장 상인들 망연자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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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4 15:21
2021년 9월 4일 15시 21분
입력
2021-09-04 15:20
2021년 9월 4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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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3시31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전통시장에서 큰 불이나 점포78곳 중 48곳이 잿더미로 변했다. 신고를 받은 영덕소방서는 대응1단계를 발령 화재발생 1시간여 만인 4시30분쯤 큰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70대 여성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자제공)2021.9.4/뉴스1 © News1
‘추석 대목장이 코 앞인데 이게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니더’
4일 새벽 경북 영덕군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전통시장인 영덕시장에서 큰 불이 났다.
이 불로 전체 점포 78곳 중 48곳과 옥상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3대가 전소했고 30곳은 그을림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상가에 있던 70대 여성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맨발로 달려온 상인들은 “무서운 속도로 번지는 화마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4일 오전 3시31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전통시장에서 큰 불이나 점포 48곳이 불에 탔다. 신고를 받은 영덕소방서는 대응1단계를 발령 화재발생 1시간여 만인 4시30분쯤 큰불길을 잡았다. 이불로 70대 여성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1.9.4/뉴스1 © News1
이웃으로부터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나온 60대 상인 A씨는 “시장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모습을 보고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타오르는 불길만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70대 건어물 상인은 “추석 대목장에 판매할 물건들이 많았는데 온전한 물건이 한개도 없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 지 캄캄하다”고 하소연했다.
제수용 과일이 가득 쌓여있던 점포, 야채가게 등도 화마를 피할 수 없었다.
상인들은 그나마 사람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잿더미로 변한 점포를 넋놓고 지켜보다 고개를 떨궜다.
다행히 화마는 시장 바로 옆 상가건물로는 번지지 않아 더 이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추석을 앞둔 상인들의 피해는 눈덩이 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화마가 지나간 점포에는 잿더미로 변해 온전한 물건이 없기 때문이다.
4일 오전 3시31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전통시장에서 큰 불이나 점포78곳 중 48곳이 잿더미로 변한 가운데 시장 옥상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3대도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2021.9.4/뉴스1 © News1
또 점포 구조물이 전소 되면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이번 추석장사는 접어야 할 실정이다.
이에 영덕군은 상인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시장 인근인 오십천 변 주차장에 임시 시장을 개설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화재로 상인 1명이 연기를 흡입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안다. 상인들과 군민들의 안전이 우선인 만큼 영덕시장 앞에 임시진료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상인들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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